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이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The Most Important Thing"
이것 역시 주식시장이 폭락하던 시기. 전염병으로 직격탄을 맞은 그 때. 팟빵 혹은 유튜브에서 경제의 신과함께 '삼프로TV'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 관련 서적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투자 고전들과 같이 '피터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버핏' 같은 투자의 대가들과 함께 '하워드 막스' 역시 엄청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도서였습니다. 기존의 저의 투자에 대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론보다는 실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의 저의 계좌잔고를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투자에 대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생각을 보여줍니다.
1. 심층적으로 생각하라
2. 시장의 효율성을 이해하라
3. 가치란 무엇인가?
4. 가격과 가치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라
5. 리스크를 알고, 제어하기
6. 주기에 주의를 기울이기
7. 투자시장의 특성 이해
8. 부정적 영향과 맞서기
9. 역투자란 무엇인가
10. 저가 매수하기
11. 방어적으로 투자하기
12. 부가가치를 창출하라
기타 등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하워드 막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공격이 강할 수는 있고,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실제로 어느 스포츠든 골을 많이 넣는 공격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실력자들은 스포츠를 잘 모르는 대중들의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같이 뛰는 선수들 사이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하워드 막스의 철학을 살펴보면, 뛰어난 공격을 하고 야구로 치면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매 이닝마다 빅이닝을 만들어 내는 혹은, 매 경기마다 빅이닝이 터지는 경기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패배로 인하여 기존까지 쌓아왔던 커리어가 무너진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이자 가장 큰 실수라고 합니다. 매 이닝마다 홈런을 못 때릴 수도 있고, 안타를 칠 수도 없으며 가만히 서서 삼진아웃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그냥 흘러보내며 루킹삼진을 당할 수도 있으나 하워드 막스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의 스윙을 토대로 홈런을 때려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합니다. 매순간 홈런을 치거나 모든 순간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어떻게든 돈을 딸려고, 돈을 불릴려고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보다 최대한 '손실회피'를 통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훗날 25년, 3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들을 버티며 주식 시장에서의 승리자들로 오래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영광과 타이틀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수익을 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자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제 8대 불가사의인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받습니다.
해마다 수익률을 계산하여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상회하는 것을 꿈꿉니다. 할수만 있다면 상회하는 수익률이 더욱 더 높거나 그 그래프의 기울기가 더욱 가파르길 바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해부터 잃거나 혹은 손실이 누적되고, 만에 하나 약세장이 찾아오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여 주가가 폭락한다면 그 사람은 회생이 불가능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책에서는 경고합니다.
그렇기에 복리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손실을 최소화하는 손실회피에 꾸준히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아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버리지의 최소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 장기투자할 수 있는 자본, 투자자의 강한 배짱이 필수조건입니다.
레버리지의 최소화 혹은 전혀 없는 것은 이 자본을 장기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는 관심있는 해당 기업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조사를 했고, 분석을 마쳤으며 그 가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신뢰를 쌓게 해야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투자자의 강한 배짱이 들어가면 하워드 막스의 매수할 수 있는 자본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투자자로 타고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경험을 통해서 서울 아파트 값의 고공행진을 놓치고, 비트코인의 대세상승을 놓쳤으며, 주식시장의 상승기까지 놓쳐버린 우리에게 투자자로 타고났다는 말은 칭찬이 아닌 욕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적으로 투자하며 손실회피를 최대화하고, 매수 가능한 자본으로 투자하여 복리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다면 "하워드 막스"가 쓴 '투자에 대한 생각'에 대한 꿀팁을 전수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치투자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저를 포함하여 심심한 응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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