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불안해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만큼 돈을 벌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먼저 해보자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의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나는 정말이지 '쉬지 않고 일하는데'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라는 의문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저는 이정도의 생각은 거의 들지 않지만... 책에서는 꽤나 극단적으로 합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에서 볼 수 있는 마케팅의 한 부분인가보다 하며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으로 작용하여 마음을 살찌운다고 하더니 벌써 이렇게나 아량이 넓어졌네요. 갓독서입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무엇이든 부의 기본적인 대전제는 남과의 비교에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지수
책에서는 행복지수를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소비/욕망입니다.
자고로 저는 욕심이 조금은 많은 성격이라 그런지, 소비를 줄일 수는 있어도 욕망을 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2019년부터 저는 소비를 늘리기보다 욕망을 줄여서 행복지수를 더욱 크게 가져가려는데 노력중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살며, 소비를 하고,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본인의 길을 가고, 본인만의 스타일을 나타내기 위해 남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 않나요?
최소한 남을 보며 본인의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이야말로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축통화
책에서는 달러의 무시무시함을 보여줍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무한화폐이론이나 경제 위기에서는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됩니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기축통화국에 도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죠. 잃어버린 20년을 통해 아직도 잃어버린 그들을 통해 기축통화의 패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와 같은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원달러환율을 참고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며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에서 사용하는 통화. 차세대 기축통화는 중국의 '위안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당시의 시점으로 볼 때는 중국 2025 굴기 혁명같은 여러가지 용어를 통해 제조업을 무자비하게 육성하는 중국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미세먼지와 코로나만 생각하면 약간 치를 떨게 만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 금융영업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고객'을 위해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 상품은 상부의 압력이 작용했거나 본인에게 가장 많은 수당이 떨어지는 상품이지요.
흔히들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퇴직금 모르빵, 전업주부의 몰빵, 노인분들의 몰빵으로 인하여 인터뷰에 자주 나옵니다.
금융지식의 부족에 금융영업이 판을 치는 상황에서야 등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펀드 상품도 투자가 되어 원금보장은 은행 예/적금을 알아봐야하는 형편입니다.
은행이자보다 수익률이 높다면 일단 의심부터하고 봐야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피곤하게 산다구요?" 눈뜨고 코도 베이고 지갑까지 털리는 것보다는 남는장사라고 생각합니다만...
▷브랜드
왜그렇게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라는 거창한 말로 막대한 캐시를 쏟아부으며 광고를 하고 홍보를 하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되면(되도록 좋은 쪽) 그 브랜드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죠.
특히나 이들의 마케팅 부분에는 '키즈 마케팅'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부모나 본인의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게되면 그 부모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것이라고 하네요.
기업들의 키즈마케팅은 멀리가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풍선을 나누어준다거나, 백화점에서 부모와 아이들에게는 샘플이나 미끼상품을 던지지만 저와 같은 남성에게는 잘 건네지 않거든요.
씁쓸하네요.
▷과소비 지수
가장 새겨 듣고, 메모하며 본 부분입니다.
본인의 소득과 지출 부분을 0과 1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크기를 차지하냐에 따라서 저축을 잘 하는지 소비가 많은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네요.
소득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를 느끼는 요즘이기에 저는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급선회하였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무척이나 힘이 들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 푼, 두 푼 모아가며 자산을 모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저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하나하나 쌓여가다보면은 저의 삶에도 여유와 풍요로움이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책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흥미로웠으며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 번씩 자본주의에 대해 가볍게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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