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100만명이 시청한 '돈의 속성' 완결편.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처음 책의 느낌은 어딘가 거부감이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의 제목부터 마치 "나는 모든 것을 깨달았으나 너는 그러지 못하였으니 내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겠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가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 분이 나오시더군요.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무언가를 찾아보시거나 공부하시려는 분이라면 익숙한 분인 듯합니다. 심지어 관련 영영상을 보고 좋아요와 댓글까지 썼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책에 대해서 제목만 보고 스치듯 안녕한 상태에서 지인으로부터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책 선물은 좋아하지만, 베스트셀러라는 이야기와 함께 굉장히 의미있게 읽어보셨다고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돈의 다섯 가지 속성과 부자고 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네 가지 능력.
꽤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식부터 시작해서 부동산이나 제일 기초적인 투자마인드까지 말이죠. 처음에 투자마인드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부분이 되기 쉽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누구나 할 법한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면 어디서나 자주 들어볼 법한 이야기들이 널리고 널려 있기 때문이죠.
사실 투자의 대가(여기서의 대가란 시장 평균보다 높은 복리의 수익률을 장기간에 걸쳐서 운용한 사람)들이 써놓은 책들을 통해서 2차 편집을 통해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피터린치의 말씀, 워렌버핏의 말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씀,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피셔, 박영옥, 강방천 등등 꽤나 유명한 사람들이 했던 말들을 그대로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은 강사인지 투자자인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없지는 않죠. 그래도 꽤나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정보를 잘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약간은 특별한 것이 사람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그저그런, 아무나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무언가 혼자만의 독자적인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이 분이 이뤄온 업적을 살펴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업가'의 생각을 옆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실히 유튜브보다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만, 저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직은 활자가 더 뇌리에 박히는 느낌입니다.
돈의 다섯 가지 속성으로 '돈은 인격체다, 규칙적인 수입의 힘, 돈의 각기 다른 성품, 돈의 중력성, 남의 돈에 대한 태도'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돈의 각기 다른 성품'입니다.
제각각 돈에는 서로 다른 성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돈은 쉽게 들어와서 쉽게 빠져나가는 돈. 어떤 돈은 어렵게 모아서 엉덩이가 무거운 돈이 된다고 합니다.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무거운 돈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에 투자를 하거나 등등, 다양한 투자에 대해서도 우리는 엉덩이가 무거운 돈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샀다 팔았다 하는 방법의 매매를 지양하고, 한 번 사놓으면 팔지 않는 태도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합니다.
조급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은 그 사람의 돈 마저도 그렇게 닮아가기에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전하는 느낌입니다. 주식에 대한 가치관은 이 분의 투자 스타일을 책에서 잠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00으로 수직낙하 하던 시절, 코로나에게 라이트 훅과 어퍼컷을 맞아 그로기 상태가 되버린 증시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가 저점이었으나 사람의 본질은 그러지 못하여, 그 누구도 주식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 분은 본인의 현금성 자산을 쪼개서 주식투자에 들어가십니다. 이 분에게는 분산 투자라고 하지만 꽤나 큰 액수입니다. 그리고 지금 코스피 지수가 2,200이니... 과연 부자가 더욱 부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만한 것 같습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저는 알고 있었던 것은 몇 개 없습니다. 이 상황은 언젠가는 복구가 될 것임. 그리고 지금 가격은 저점이 맞다. 하지만 주식을 사기에는 너무나 무섭다. 이 3가지가 저를 지배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한 단계 퀀텀점프 할 시기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대출을 좀 끌어보려고 했으나 신의 장난인지, 아니면 저를 지금의 경제상황으로 묶어놓으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출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전세자금대출 변경 건도 거절이 되었고, 마이너스 통장도 뚫지 못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서 거절했고, 아직도 그 이유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은 은행권에 있는 친구가 법원에서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저를 말리기에 한 단계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다 저의 복이었던 것입니다. 확실한 종목을 발견하고, 시기를 발견했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st.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저 책에서만 배웠던 그 상황인 것이지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었던 그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하지만 최선의 선택은 '팔지 않는다' 였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저의 원금을 지킬 수 있었지만, 상위 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욱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지금도 문득문득 드는 생각은 조급함과 욕심을 버리고자 합니다. 쉽게 들어오고, 쉽게 벌었던 돈들은 그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여 뇌동매매를 일삼는 투기자금으로 쓰이는 느낌이 들기에 이를 고치고자 노력중입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책에서는 투자의 방법?까지는 아니지만 투자 전반에 대해서 다루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시작해서, 기초 생활습관이나 금융상식 등을 이해하고 공부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융문맹은 '죄'라고 생각하기에 이 분의 말씀에 120% 공감하는 바입니다.
제가 금융문맹으로 현재 거의 '무기징역'에 가까운 삶은 살고 있습니다. 특별사면을 위해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지만, 부자가 된 사람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서 기본적인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창업'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카테고리별로 단편소설들을 엮은 단행본 느낌이 나므로 관심있는 주제만 골라서 읽는 것도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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