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준비하는 자는 절대 당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시작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관련 영상을 굉장히 유심히도 보게 되었습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책도 나와있더군요.
그 영상을 접하면서 사실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했고, 교양과목으로 경제학을 수강했으며 (A를 받았습니다) 대학교 때나, 졸업하고 나서도 경제학 관련 도서를 꾸준히 탐독하여 나름 교양있는 경제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제 전공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모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딱 하나, 저의 가장 큰 잘못은 이를 사회주의와의 반대개념으로만 이해한 것이죠. 군대에서는 장하준 교수님의 책들은 대게 반입금지도서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어째서 이러한 사람의 책까지 반대하는 것일까? 하고 그 책들을 들여다보니 본질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대와 함께 반박을 하고 있었죠.
군대에서 왜 반입을 금지할 정도로 금지도서로 지정이 되었느냐는 패스하겠습니다. 지금은 풀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본주의에서 우리는 본질을 잃고 살아온 느낌입니다. 그저 모두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 내가 기도하면 하느님이 곁에서 어린양인 나의 말씀을 들어주실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보험
- 우리의 보험회사를 극딜을 넣고 있는 도서입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코너로 몰아붙입니다. 그래도 이 말들이 틀렸다고는 할 수가 없는 것이 꽤나 논리적입니다.
미래의 불안을 현재의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이들에게 보험에 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투자도 해줘서 나중에는 이를 불려주겠다고 까지 하지요. 그리고 환급금도 해준다고 하며 20년 혹은 30년 장기계약을 체결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도 FA자격을 얻어서 10년이면 최장기간이고, 부동산 주택 담보 대출도 30년은 기본으로 받지만 그 이자 액수에 입을 떡 벌리게 됩니다. 하물며 보험은 30년이라니... 왜 생각을 하지 못했나 싶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일부 떼어내고, 나머지 부분을 투자합니다. 그 투자하기 전에 수수료를 떼가고(공짜는 없다) 그 투자 수익이 나면 또 모르겠는데, 보험회사가 투자를 그렇게 잘한다면 은행이나 투자회사나 증권사는 왜 존재하는 지 한 번쯤은 의문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보험을 들어놓고 장기간 계약하게되면 과연 낸 만큼의 보험금이라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다 평균적으로, 내가 건강하게 지내게 된다면 할 수 있는 볼멘소리이죠.
▶ 신용카드
어릴 적 도깨비 방망이로 알게된 신용카드는 나에게 없는 돈을 미래의 소득으로 바꿔쳐서 지금의 현금을 만들어냅니다. 단말기와 마찰을 일으키는 순간 미래의 돈은 타임머신을 타고 단말기 영수증에 찍히는 것이죠.
무이자할부라는 어마어마한 공격을 바탕으로 물건들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에서야 물건에 대한 애착은 도서(책) 이외에는 없으나, 한 1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꼭 나가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신용카드의 남발은 본인의 저축을 무너뜨리고, 소비를 증가시켜서 가계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할부라는 것은 빚인 것인데 사람들은 쉽게 인식하지 못하게 되죠.
이는 마케팅의 법칙과 이어집니다.
▶ 마케팅
우리는 물건을 사라고 끊임없는 유혹을 받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나 우리는 광고를 볼 수 있죠.
요즘 등장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기타 어플들을 통해서 우리는 광고를 보지 않으려면 돈까지 내야합니다. 물론 기업들은 광고를 내려면 돈을 지불해야죠. 해당 플랫폼 업체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나 네이버를 보고 있으면 이들의 위력을 잘 알게 됩니다. 광고의 크기나 시간, 그리고 시기적절한 광고의 제공은 나로 하여금 감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흠칫놀라게 됩니다.
실제로 마케팅 관련 업체에서는 매장 곳곳의 CCTV를 활용하여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마케팅이 한 곳에 모인 정점이 바로 대형마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카트의 크기부터 고객들의 반시계방향으로 이어지는 동선, 그리고 시식코너 등을 통해 마케팅을 확인합니다. 대형마트의 모든 물건들은 다 각자의 존재의 위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품들에 이끌리고, 미끼상품이나 1+1 상품들을 보면 손가락은 잠시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대뇌 전두엽을 자극하여 카트에 물건을 올리라고 끊임없는 명령을 들으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하극상을 연발하게 됩니다.
이러햔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면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를 진행해야한다고 합니다.
▶가계부
- 지출 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시작하기에 좋은 방법은 가계부 쓰기입니다.
우리는 영수증을 잘 받지않게 되었습니다. 영수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을 통해서 영수증을 잘 받지 않게 되었고, 우리의 지출에 대한 가격을 잊어버리게 만들죠.
그렇지만 영수증 받기부터(개인정보보호의 목적도 있음) 가계부 작성을 통해서 현금흐름을 확인하고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아가야할 첫 걸음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은행 및 증권사들
사실 은행을 굉장히 불신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친구같고, 비가오면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이는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투자에 대한 손실은 설명이 불충분하고 오로지 이득만 볼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들은 심지어 본인들에게 수당이 가장 많이 떨어지고, 회사에서 푸쉬하는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팔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리숙하고,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일명 금융문맹) 이들의 전문가적인 말투와 저금리 시대의 은행이자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이러한 상품들에 덜컥 가입하게 됩니다.
불완전 판매가 성행하여 최근에는 라임사태와 DLF사태등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금융 지식
우리는 어릴 때부터 금융지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상 앞에서도, 밥상 앞에서도 우리는 금융을 잘 이해해야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자본주의이며 이는 돈으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친구들에게 "어린 놈이 뭔 돈돈 거리냐"고 호통치는 어른들이 계십니다.
그들에게 돈돈 거리지 않을 정도의 자산이 있다면 그리 호통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의 가정은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부모들의 노후대비는 거의 미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 본인의 노후대비도 하면서 자식들의 금융지식도 향상시켜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머니 세이버 제너레이션
이 책의 정점입니다. 책에서는 머니 세이버 제너레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금융에 대해서 기초를 배운다고 합니다.
저축, 투자, 소비, 기부 4가지 단계를 쪼개서 학생들이 용돈을 받고,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은 본인들이 왜 용돈을 관리해야하는지, 그리고 용돈을 받아서 생긴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며 혹독합니다. 그러한 세상에 나아가기 전에 금융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최소한 금융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사려깊은 행동과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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