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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경제경영

[스콧 리킨스]파이어(FIRE)족이 온다

by 북엔드 2020. 6. 16.




금융위기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라이프스타일 혁명!


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꿈꾸던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쉽게도 미국ver. 패치가 살짝 아쉬울 따름입니다.





FIRE족이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로 경제적 자유로 인한 은퇴를 빨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다는 것도 쇼킹한데, 한창 돈 들어갈 나이에 은퇴를 한다는 것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간단한 방법과 함께 이들 부부(작가+아내)가 겪은 경험담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책이나 강의에 나오는 내용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하나같이 경제적자유를 달성했다는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고, 책도 쓰고, 강의도 많이 다니는데 그게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유를 달성했다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은퇴?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나만 덧붙이자면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말로 현혹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저마다의 상황과 환경이 다 다른데, 어떻게 하나의 원칙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을 읽고 생선의 살을 발라내는 과정으로 통해, 생선살을 좀 취해야겠습니다. 물론 가시 몇개는 삼키게 되겠지요.







책 내용을 이어가자면, 이들 부부는 파이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포기합니다. 더 싼 집(부동산), 더 싼 자동차(혹은 줄이기), 생활비 지출 줄이기, 식비 줄이기, 월급의 70% 이상 저축 등의 눈물 콧물 다 짜내면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특히, BMW GT3를 눈물을 머금고 내다 팔 때는 제가 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히려 그 차량을 검색해서 카푸어의 길로 들어서려는 저의 손가락을 붙잡느라고 혼났습니다.



또한, 이들은 사치품은 과감히 포기하며 출퇴근도 자동차를 없애고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한 마디로 절약을 최대로 하며 이들의 저축한 돈을 '인덱스펀드' 혹은 '배당주' 혹은 월세등의 꾸준한 수입을 보장하는 상품에 투자해야한다고 합니다. 이를 비노동 수익? 혹은 여러 가지 용어로 정의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내가 시간을 들여 노동하지 않고도 얻는 수익. 이겠지요.



불로소득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지금과 같은 마이너스금리 혹은 저금리 그것도 아니면 제로금리의 시대에서는 은행에 맡기고만 있다면 왠만한 거부가 아닌 이상은 그 이자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책에서의 작가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했는데 그 이유가 조금 재밌습니다. "미국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 하니까"라는 이유를 들어서 해당 자산에 투자해야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미국적"인 생각이라고 느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네 증시는 꾸준히 상승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디까지나 시기의 문제이지만 지금까지의 과거를 비추어볼 때는 그렇다는 겁니다.



이 책이 쓰였던 시기는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지금의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심경의 변화를 느꼈는 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삶은 "여유"와 함께하는 제가 꿈꾸던 삶이라 더욱 질투심과 아이처럼 행동한 느낌입니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라는 감정이 유치하게도 질투와 욕심을 불러일으킨 것이지요.




잠시 욕심과 조급함에 재테크를 내려놓으려 한 제가 민망해지는 순간입니다. 요근래에 재테크에 대해서 잠시 슬럼프 비스무리하게 겪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겠습니다.



이들처럼 노력과 정성이 필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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