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의 3번째 책입니다. 실전 투자강의
"나는 오랜 경험을 통해 투자와 시장에 대한 대답을 찾아냈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그 대답에 대한 질문뿐이다."
겸손의 미덕을 주구장창 지향해오는 유교국가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노인이라도 이런식으로 말씀하신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우리이지만...
이분의 투자자로써의 명성과 그 업적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가을에 익어가는 벼처럼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책의 구성은 질문과 답변의 형식이며, 앙드레 코스톨라니님의 투자에 대한 경험을 통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P. 26. "사람들이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 처음 가 보는 사람은 정신병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것이다."
- 옛 증권 거래소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와는 개념의 결이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뉴욕 증권 거래서의 모습을 상상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P. 32. "증권거래소가 작으면 작을수록, 시세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가 쉽다."
- 저는 경험해보지 못하였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솔직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는 이러한 라떼는 말이야 버전들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허세가 아닌 여유가 느껴집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P. 55. "모르는 사람과는 게임을 함께 하지 말라" - 포커 게임 격언
- 저는 도박을 하지 않기에 패스합니다.
P. 69. "증권 시세나 추세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측하려는 사람은 협잡꾼이거나 바보이거나 아니면 둘 다이다."
-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물론 그러한 방식이 가능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만에 하나 그러하다면... 어째서 본인이 발견? 혹은 개발한 기법을 가지고 매매를 하시면 될 것을 왜 강의팔이를 하는 것인지...
혼자서 만들어낸 이익을 혼자서 다 독식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를 거머쥐게 될텐데 말이죠. 흠... 저는 초보라서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P. 93. "내가 보기에 통화량 수치를 갖고 투자하는 것은 지적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표시이다."
- 일련의 사고과정을 사설 토토급으로 비유한 홀짝제로 시행해버리는 클라스 ㄷㄷㄷ
P. 116. "금리를 높이면 증권 시장도 급속히 식어버린다."
- 요즘(2020년)과 같은 시기의 제로금리 시대에서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는 날이 오긴 오겠죠? 허허
P. 127. "모든 투자자가 항상 일반의 생각에 반해 행동한다는 것은 아니다."
- 일반의 생각에 반해서 행동한다는 의미는 지금 시점에서 업종을 보자면... 호텔, 여행, 항공 같은 것인데...
저는 방구석 겁쟁이인 관계로 잠시 생각만 하겠습니다.. 잠시 투자할 생각을 했더니 너무 무섭네요 휴우...
P. 130. "훌륭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점은 무엇인가?"
- 예리함, 직관, 상상력.
- 개인적으로 여기에 운까지 겸해진다면 금상첨화. 운?이라구요? 운이 어때서요. 운도 실력입니다.
P. 133. "훌륭한 투자자도 자신에게 좋은 사건이 생기면 많이 벌고, 나쁜 사건이 생기면 가능한 한 적게 잃는다."
- 이 책에서 가장 기억하고 곱씹어봐야할 문장이었습니다. 벌 때는 많이 벌어야하고, 잃을 때는 가능한 한 적게 잃어야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 반대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뒤에 또 나옵니다.
P. 136. "소신파 투자자는 4G(생각, 인내, 돈, 행운/독일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저에게 부족한 것은 4가지가 다 해당되므로 저는 아직은 소신파 투자자가 아니네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에는 크게 투자자를 2부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부화뇌동파 vs 소신파 그 끝없는 줄다리기 속에 소신파들에게만 수익이 주어진다는 점을 항상 상기시키십니다.
P. 155. "신용으로 주식을 사면 두려움은 동반자"
- 책에서는 절대 NEVER EVER 신용으로 주식을 사지 말라고 경고한다. 직계나 방계 가족이었으면 등짝 스매싱을 날리실 기세의 단호한 어조로 강조하신다.
빚이 있다면 인간은 두려움에 빠짐과 동시에 약간의 이익만 보더라도 팔아버리고 싶어지며, 큰 손실은 감내하기 어려워한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도 빚내서 주식투자를 했더니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동학개미운동"을 하려거든 "네돈으로"하라고 강조하신다.
얼마 전에 신용 잔고가 10조원을 곧 돌파할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였다. 이는 개인적으로 미루어볼 때, '매도'신호로 보고 있지만... 원래 누구나 생각은 하는 것이니 ㄷㄷㄷ
P. 163. "투자는 일종의 지적인 스포츠이다"
-개인적으로 공감 2백만달러였다. 지적인 스포츠이므로 이기고 지는 것은 수익으로 결판난다.
다르게 말하면 최대한 적은 손실을 보면서 최대한 많은 이익을 보는 것이 시장에서의 나의 전적이며 승패를 좌우한다.
나의 예측이 들어맞았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P. 172 "투자자가 술을 마시고 결정을 내려도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장 재밌는 답변이었다. 불필요한 망설임을 없애고, 환상이 촉진되는 것은 투자자의 덕목이라고 하신다. 그러하다.
P. 181. " 한 주를 갖고 있더라도 매일 매일 주가를 확인하게 된다."
- 주변에서 매일 매일 주가를 확인하지 않는 사람을 딱 한 명 보았다. 동학 개미운동에 동참한 거의 지방 의병장으로 보고 싶다.
이 사람을 본받아 나도 앞으로는 3시간에 한 번씩만 주가를 확인하고 싶다. 물론 희망사항...
P. 221. "선물/옵션은 투자의 한 형태이나 추천하지 않는다."
- 최근 해외선물에 관심을 가지던 찰나에 옛 현인의 말씀을 새겨듣고, 새 계좌를 파려던 시도를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권 째 읽고있지만, 재밌는 방식의 투자서적이었습니다. 관련 서적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투자 마인드 및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재정립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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