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서 필립 피셔의 3부작 중 2번째.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번역하여 출간되었으나 "나의 투자 철학"은 출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원래 Conservative Investors Sleep Well & Developing an Investment Philosophy. 입니다. 굳이 직역을 하자면 보수적인 투자자는 잠을 잘 잔다. 인데, 미국 증시가 열리는 PM 11시 30분(서머타임:10시 30분)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적절한 비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는 '굿모닝북스'이며 가격은 9,800원에 도서정가제 15%한도 붙이면 계산때리기 좋습니다.
- 보수적인 투자의 영역
1.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재무 역량의 탁월함
- 생산 원가는 낮아야하며, 경쟁 업체보다 돋보이는 마케팅 체계를 갖추어야합니다. 물론, 연구개발은 비용에서 경쟁업체보다 더 써야하며 효과도 더 좋아야합니다. "개발되는 신약이 제품화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재무 역량의 탁월함은 말할 것도 없지요.
2. 인적요소
-경영진의 마음가짐과 목표, 그리고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당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일수록 더 멋진 투자가치를 지닌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의 37% 정도는 훌륭한 경영진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에 대해 귀에서 피가나도록 설명해줍니다.
3. 기업 활동의 본질적인 성격
- 경쟁업체보다 뛰어난 독점은 중요하며 이러한 독점이라는 꿀을 지키기 위해 매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야합니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면 독점기업들이 어떻게 본인들의 사업을 지키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류비 혹은 유통비를 줄이고, 마진을 적게 남기지만 많이 팔아댑니다. 경쟁 업체의 제품보다 더 잘 보이는 곳에 물건은 배치되어있으며, 고객들은 더 낮은 생산원가를 바탕으로한 저렴한 가격 앞에서 무너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애프터서비스(A/S)를 빼놓을 수 없지요.
지금부터는 제가 인상적이라고 느낀 부분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배당금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존에 저의 인식은 기업이 주는 배당금은 기업의 현금을 빼는 것. 마치 ATM기기에서 빼내듯이 말이죠. 그리고 이를 주주에게 돌려줌으로써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배당금을 많이 주는 사업은 말 그대로 정체되어있으며, 이는 앞으로 주주에게 현금흐름의 측면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우리가 찾는 위대한 기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업은 배당수익으로 인하여 당장의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닌, 미래의 기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적절한 평가를 받을 때, 그 가치는 지금의 몇 배 혹은 몇십 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세차익에 관심이 있는 우리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방법은 배당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 아니라 주든 안주든 상관이 없는 것이지요.
저는 그동안 이 "배당금의 함정"에 빠져있던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주식은 엄청나게 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터널 속에서 펜더믹의 영향으로 인해 저 같은 한낱 글이나 써재끼는 사람의 말을 듣고 "피식" 웃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나가는 순간, 우리가 놓쳤던 기업의 주가는 가치에 맞게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후회와 한탄을 심어주게 되지요.
하나 더, 제가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은 "필립 피셔"는 기업을 매수할 때, 최소 보는 기간이 3년입니다. 하지만 정작 저의 경우에서는 기업을 매수하고 이를 지켜보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어쩔 때는 1일도 모자랄 정도도 있었지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최소 3년이라는 이 말을 지키면서 주식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잠을 편히 자는 순간이 오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By 보수적인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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