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증권투자를 배우며 전세계 증시를 호령한 앙드레코스톨라니의 마지막 저서 '돈이란 무엇인가'입니다. 기존에 앙드레 코스톨라니 하면 가장 유명한 책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통해서 팬심이 생겼고 이를 이용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중에서 가장 마지막 책이자 가장 두꺼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고를 때에도 책 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주식투자자의 고뇌를 한 장의 사진으로 잘 담아낸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약세장 투자자이면서 엄청난 양의 공매도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곡소리와 비례하여 그의 주식계좌잔고가 늘어났던 과정을 기억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주변에서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희망을 잃어가고 심지어 목숨마저 앗아가는 상황에서 본인은 집도 생기고, 운전 기사도 생기고, 별장도 생기는 과정이 하나도 기쁘지 않다고 합니다. 모두가 고통 속에서 힘들어 할 때, 본인만 웃을 수 있는 상황은 견디기 어렵다고 하여 후에는 약세장 투자자에서 탈피하게 됩니다.
증시의 흐름을 앞서가야하고 본인이 투자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설명합니다. 물론 전쟁이 많았던 당시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우리의 증시는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확인하고 익혀야할 부분들은 그 당시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생각을 엿보는 것과 함께 그 행동의 이유까지도 같이 들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흔히들 아는 '증시격언'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본인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학과 함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모두가 결과론이기 때문에 성공한 투자자로 남게 되어서 해학적인 표현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옵션거래
옵션투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서 선물옵션 거래를 하지 않는 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선물옵션 거래는 부의 증가 및 감소의 그래프를 가파르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울기의 끝이 우상향일지 우하향일지는 본인의 실력과 함께 운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빚내서 주식투자하는 '빚투'
빚내서 주식투자를 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구문입니다. 확실한 방향과 올바른 기업분석에도 불구하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유명한 말인 산책하는 강아지와 주인을 빗대어 표현하자면 주가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비례해서 움직이나 주가의 반영은 빠를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습니다. 본인 돈이 아니고서는 이러한 변동성을 이겨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이는 앙드레 코스톨라니 본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이기에 더욱 신빙성이 있습니다. 저조차도 엄청난 변동성 앞에서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자산이 증가하였기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살 때에도 본인 돈으로 소량이지만 확실한 '내 돈'으로 사는 것이 현명한 투자이며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투자자는 본인의 이론을 세우고 이를 주변에 이야기한다고 하면 그 결과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구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 이론이 맞았을 때에는 명성으로 돌아올 것이라 여깁니다.
읽어보면 좋을 분들
이 책을 끝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들을 마무리할까합니다.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보다는 기존의 주식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론들을 접해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어보고 이를 본인의 투자 방향에도 적용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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