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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문학

[더글라스 케네디] 데드 하트

by 북엔드 2023. 6. 20.
 
데드 하트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이름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알린 소설 『데드 하트』. 스테판 엘리엇 감독이 《웰컴 투 우프우프》라는 영화로 만들었던 화제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미국 청년 닉 호손이 무기력한 일상과 암울한 상실감으로 점철된 삶을 바꿔보기 위해 떠난 오지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닉 호손이 사람들이 살지 않는 땅,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중심부 ‘데드 하트’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은 우리의 시선을 한시도 놓아주지 않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 계속되고,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사람의 자취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곳, 데드 하트. 닉 호손의 삶 역시 황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3년마다 한 번씩 사표를 던지고 신문사를 옮겨 다닌 닉 호손은 이번에도 비슷한 결정을 내린다. 그러다가 보스턴의 오래된 서점에서 1957년 판 오스트레일리아 로열 자동차 클럽 지도를 발견하는 순간 즉시 매료된다. 닉이 지도에 매료된 이유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긴 도로 때문이다. 닉은 그 길을 달려보고 싶다. 황무지의 중심부를 달리며 권태로 점철된 일상에서 벗어나 ‘죽은 심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 허구한 날 목적의식도 가치도 없는 기사나 쓰며 살아가던 닉에게 이제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은 피할 수 없는 도전이자 유혹이 된다. 닉 호손은 다니기로 했던 새 신문사를 포기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을 떠난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불모의 땅 ‘데드 하트’를 달리는 동안 닉이 발견한 생명체라고는 스피니펙스와 캥거루, 독수리가 전부이다.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 강렬한 태양과 붉은 흙만이 존재하는 오지의 길을 달리게 된 닉 호손은 애초의 계획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새삼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닉 호손은 과연 불모의 땅 ‘데드 하트’에서 강력한 삶의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을까? 아니, 온갖 위험을 극복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출판
밝은세상
출판일
2017.05.17

 

 

[더글라스 케네디] 데드 하트

 

 

더글라스 케네디의 "데드 하트"는 독특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소설이자, 여러 가지 갈등과 감정들을 직면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책이 제시하는 이야기나 주제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호주에 대한 세세한 관찰을 통해 그 곳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게끔 합니다.

"데드 하트"는 호주의 원주민 문화와 그들이 직면하는 사회적 어려움,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땅을 이해하려는 외부인의 노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케네디는 이야기를 통해 미지의 땅과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불편함, 그리고 무지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선입견에 대해 경계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그와 다른 문화, 전통, 그리고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의 충돌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확장하게 됩니다. 

 

[더글라스 케네디] 데드 하트


주인공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이해 과정은 독자에게 공감을 요구합니다. 케네디는 우리 모두가 다른 문화와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함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여행자와 관찰자의 눈으로 호주의 풍경과 문화를 그립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미지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첫걸음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케네디의 '데드 하트'는 그 자체로 한 번의 모험이며, 이해와 배움의 과정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자신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도구이며, 그 자체로서 도전적이고 독특한 여행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 작품은 독자가 자신의 생각과 가치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호주라는 땅과 그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경계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데드 하트'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더글라스 케네디] 데드 하트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통해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개선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데드 하트'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선 경험이며, 우리의 인식과 이해를 변화시키는 독특한 여행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넘어 다른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메타포입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의식과 함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그것은 결국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는 깊은 통찰과 배움을 제공하며,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세상을 더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글라스 케네디 "데드 하트"

더글라스 케네디 작 / 조동섭님 번역
가격: 13,800원
출판사: 밝은세상

"호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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