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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자기계발

[동화] 시간부자가 된 키라

by 북엔드 2022. 9. 8.

책 제목을 보고,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떠올렸다면 그것의 속편이라는 느낌이 왔길래 집어들었습니다. 역시나 그 속편이 맞았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기경영 동화 원작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서의 성공을 그대로 물려받은 주인공 키라를 바탕으로 바쁜 열두 살의 학생에게 주어지는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설정입니다.

 

 

시간 부자가 된 키라

 

시간 부자가 된 키라는 처음부터 시간부자는 아니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쪼들리는 삶을 살았죠. 마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듯이 말입니다.

 

여느 디즈니 만화영화처럼 언젠가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매우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시간부자가 된 키라

 

처음 이 책을 집어들었던 것은 현실에서 저의 모습때문입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고, 지각을 할 것처럼 아슬아슬하지만 그렇다고 대충대충 삶을 살지는 않기에 언제나 혼란스러웠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은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서 지내지만 시간은 늘 부족하거나 쫓겼기 때문입니다.

 

 

시간부자가 된 키라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싶은 키라는 저녁에 어머니와의 약속보다 뮤지컬을 더 보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인지,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라던가, 최종 목표 등을 떠올려볼 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아빠역을 맡은 "송강호"씨는 계획이 무엇인지를 묻는 아들에게 "무계획이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는 삶을 잘 대변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다 잘될 것처럼 시작하고,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끝내는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가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쓰는 것은 둘째 치고, 다른 사람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저의 시간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속에서의 키라는 회중시계의 귀인을 만나서 누군가의 5분을 받아서 키라의 시간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에게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는 것처럼, 누군가의 시간도 저의 시간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못했던 것은 너무 "나"의 시간만 소중하다고 여기며, 타인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은 깨닫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나에게는 한 없이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엄격한 존재가 아니었나 돌아보는 시간이도 하였습니다.

 

 

 비록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제 1원칙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깨우쳤으니 차츰차츰 발전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각"을 하는 것은 나의 평판을 빠르게 떨어뜨리며, 다른 이들로 하여금 인정받지 못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약속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혹은 지키기 힘들어하던 저를 돌아보면서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열두 살의 키라에게 경제를 배운 것처럼 그 이후의 키라에게 시간부자가 되는 법을 배웠으니 이제 실천하고자 합니다. 다들 시간부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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