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방문 중, 지나칠 수 없는 도서 "치슐랭 가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책을 펼쳤는데, 완전 신세계입니다.
배달의민족이 지은 책 "치슐랭 가이드" 입니다. 언제 책도 냈나 싶은데 정말 냈습니다. 치믈리에 선발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치킨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진짜로요.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이런 시험이 있었나 싶은데 관련 뉴스를 찾아보니 2회까지 개최된 것 같습니다. 2017년이 제1회이고 총 119명을 배출했으며, 제2회는 2018년에 개최했고, 합격자는 훨씬 적은 47명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개최되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좋아하는 치킨
치믈리에분들께서 선별하신 대한민국의 치킨계보? 치킨 설명서?라고 해야할까요? 지역의 특성상 다 알지는 못했지만 대다수가 아는 브랜드로 작성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이 2023년이니까 약 6년 전의 치믈리에 분들께서 선별하신 치킨들입니다. 가나다 순으로 작성되었으며 제가 좋아하는 치킨들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촌치킨을 좋아합니다. 반반콤보에 허니 순살 반마리를 시켜먹거나 신메뉴인 블랙시크릿콤보에 허니 순살 반마리를 시켜먹습니다. 1인 1닭으로는 교촌치킨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배달료 생각하면 잠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이왕 못먹어서 계속 생각날 바에야 한 번 시켜먹고 당분간은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냅다 지르고 보는 것이죠. 많이 먹을 때는 1주일에 2번씩도 시켜먹었지만 이제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치킨들도 먹어야하기 때문이지요.
직장에서 자주 시켜먹는 브랜드입니다. 딱히 직장에서 배달오는 곳도 마땅치 않고, 직접 가지러갈 바에야 배달시켜 오는 곳 중에서 가장 친절한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시죠. 그런데 치킨도 맛있습니다. 왜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참 맛있길래 집에서도 근처 매장에서 자주 시켜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칭도 붙여주었습니다. 일명 "또리카나"라고 부르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보너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뼈)와 양념치킨(뼈) 한 마리를 시켜먹지만 기분에 따라 한 마리 반을 시키기도 합니다. 페리카나는 한 마리 반을 시키면 무조건 남기 때문에 다음날 먹을 것까지 생각해서 잘 남겨놓는 편입니다. 그러나 책에서의 다음 구절이 있었으니...
일단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남겼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먹기에는 많은 양인데... 그래도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남은 치킨으로 어떤 요리를 해먹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시피를 보고 있자니 사실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가끔 남은 치킨을 요리해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세한 레시피가 신기하면서도 웃음 포인트.
치킨 여행 코스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이디어가 참 기발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가장 아쉬운 점은 제가 사는 동네는 나오지 않아서 조금 슬펐습니다. 그래도 페리카나랑 교촌치킨 맛있는데 말이죠. 다른 치킨들도 맛있지만 배달료가 적고 빨리 배달되는 곳 위주로 고르다보니 두 브랜드를 자주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편입니다.
치킨에 대한 이야기. 치킨에 대해서 진지하지만 재밌는 책을 찾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밤에 책을 펼치신다면 배달의민족으로 치킨을 시켜먹게 되기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치킨 먹으러 가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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