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사분면"과 돈을 관리하는 7가지 방법.
사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누군가라면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이름을 반드시 거쳐갈 수 밖에 없는 이름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저명하며 그가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쉽게 추측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파이어족(FIRE)들에게는 공자의 '논어'나 단테의 '신곡' 과 같이 옛 고전의 위대한 작가 정도로 기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의 20주년 특별 기념판을 기록하고, 다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사실 문자 그대로 본인의 아빠는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히 자란 학생으로 묘사되며 이는 곧 가난한 아빠가 됩니다. 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돈 보다는 다른 것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친구 아빠는 부자 아빠로 나옵니다. 그 지역에서 여러 가게들을 소유하고 사업을 하는 사업가로 부자 아빠로 나옵니다. 학력은 대단하지 않지만 돈에 관해서는 으뜸으로 묘사됩니다.
그런 그에게 부자가 되고 싶어서 찾아가고 친구의 아빠에게 부자수업을 듣는 그는 제법 훌륭한 학생으로 자랍니다. 어디까지나 "돈"과 관련된 영역에서 말이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에서는 현금흐름 사분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 Employee (봉급생활자)
S: Self-employed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B: Big Business (사업가)
I: Investor (투자가)
이 4가지 사분면에서의 현금흐름을 통해 본인이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후에 어떤 방향을 나아가야 하는 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을 비추어볼 때 저는 E입니다.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봉급은 저의 주된 생활원입니다. 만일 지금 상황에서 이 봉급이 끊긴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찔한 미래가 그려지는 지금입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현금흐름 4분면의 현금의 흐름을 통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를 말입니다.
사실 책을 계속해서 읽고, 로버트 기요사키가 인터뷰한 내용들을 쭉 읽다보면 처음에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찾아 보지 않는 한, 듣기 어려운 말들의 연속입니다.
문자 그대로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 말들 속에 들어있는 뜻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지구는 네모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지구는 원래 둥글다고 말해주는 사람과 같습니다. 물론 저는 지구가 네모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지요.
아직까지 지구가 둥근지 네모난지를 확인하지 못한 저에게는 약간의 의구심은 남아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처럼 살고 행동하고 생각하면 지구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채 끝나버린다는 것은 확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입니다. 어떻게든 아등바등 발버둥치며 가계부를 맞추고 끙끙대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날아오는 고지서나 청구서를 바라보며 저의 자산을 확인하고 올해의 수입과 지출도 아닌, 한 달의 수입과 지출을 생각하며 전전긍긍하고 싶지 않은 까닭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위나 자격증이 문제가 아닙니다. 위의 4분면에서 전문직 종사자로 끝장나게 수입을 직장으로 벌어들인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엄청난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됩니다.
학력이 아닌 금융지식을 갖추고, 이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접목시켜서 얼마든지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입니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더욱 궁금하고 갖추고 싶은 요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동산에 대한 마음가짐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내 집은 나에게 자산인지 부채인지를 명확하게 그려줍니다. 나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와 누군가의 주머니로 돈이 이동하는 흐름이라면 이는 부채가 맞습니다. 이게 참 명백하면서도 씁쓸한 현실이라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본인의 돈 100%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의 대출을 일으키는 레버리지를 통해서 이는 누구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구입한 집은 부채이며 이는 은행의 자산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내집마련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대출을 일으켜서라도 내집은 있어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의 지인은 그 대출이 턱밑을 지나 인중까지 차오르게 대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지인은 그렇게 집을 사서 1~2억의 시세차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라는 것은, 특히 내 집이라는 것은 팔기 전에는 수익이라 볼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로소 내가 이사를 갈 때에 그 자산을 손에 거머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는 부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현금흐름의 4분면에서 지금 제가 가장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은 I(Investor)입니다. 투자라는 활동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가고, 이를 B(Business)의 영역으로 점차 넓혀가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소망입니다. 당연히 투자라는 위험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수익을 늘려가기 위해서는 고통을 동반한 공부는 필수적입니다. 사업은 거의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청구서의 돈을 세면서 가계부를 써가며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글을 쓰고, 책을 읽고, 투자를 병행하며 봉급생활자에서 탈출하고자 합니다. 언젠가는 그 날이 도래할 것을 기대하며 지금의 내용과 다짐을 조심스럽게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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